영동군이 5만 인구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달 31일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인구증가대책추진위원회의가 출범한 가운데 ‘인구 5만 사수’가 연말까지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동군과 교육청, 군부대, 농협, 교육기관, 사회단체, 이장협의회 등 각급 기관 단체들은 인구유출 방지 및 인구유입에 공조키로 하고, 영동군 인구증가를 위해 교직원과 농협, 군장병, 재학생, 기업체 임직원들의 주민등록 옮겨오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정구복 군수는 “행정기관의 힘만으로는 인구증가에 한계를 느낀 나머지 각급 기관 단체를 주축으로 군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인구증가를 각종 지원사업의 인센티브에 반영하겠다고 천명했다. 영동군이 ‘인구 5만 사수’에 매달리는 것은 자연감소 현상을 방치할 경우 연말까지 인구 5만 붕괴가 현실화될 것을 우려되기 때문. 실제로 영동군의 인구는 지난 2001년말(57,319명)부터 2005년말(52,188명)까지 연간 1천여명씩 5년간 5,121명이 감소했고, 지난 10월말(50,190명)까지 최근 22개월 동안 약 2천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이장단 협의회는 마을별 인구현황을 수시로 조사해 전입 미신고자나 장기 체류자들에게 전입을 권유하고, 여성단체협의회는 다자녀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영동군은 올해 말까지를 인구증가종합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모임과 회의 등을 활용한 주민홍보에 공무원들이 앞장서고 있다. 지역주민들도 “영동군의 인구가 5만 이하로 줄게되면 정부의 교부세 지원 감소도 문제지만 지역 이미지가 더욱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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