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소장 장인학)의 농기계은행에서 대여하는 ‘콩 정선기’의 이용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월까지 콩 정선기 대여건수는 120건으로 1년 전보다 크게 늘었으며, 원하는 시기에 사용하려면 예약을 해야한다. 콩 정선기(콩가리는 기계)는 지난해 2월 850만원을 들여 구입한 것으로, 그해 1백명이 80톤을 정선한데 이어 올해도 12월10일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따라서 센터에서는 올해 정선할 콩이 1백톤이 넘을 경우 내년에 1대를 더 추가 구입할 계획이다. 손으로 콩을 가리면 하루에 최대 40kg을 가리는데 비해, 정선기를 이용할 경우 1,600kg을 가릴 수 있어 노동력이 크게 절감된다. 황간면 도동리 이태호씨(39세)는 “담배 후작으로 심은 콩이 40kg 포대로 80개가 나와 어려움이 컸는데, 이번에 정선기로 이틀 만에 작업을 해치워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2005년 2대의 콩 탈곡기를 구입하였으나 주문이 너무 많아 2006년에는 각 읍면에 1대씩 구입하여 농업인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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