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 11월말 인구가 5만146명으로 한 달 전 5만122명보다 24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인구 5만819명보다는 673명이 감소했지만 지난 10월말까지 매월 69.7명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163.4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제는 인구 5만지키기에서 6만 늘리기로 전환해야한다는 희망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영동군은 5만 붕괴를 우려해 정구복 군수가 연초부터 관외 거주 공무원의 인사상 불이익을 강조해왔으며, 출산육아용품과 출산 장려금 지원, 산모와 농가 도우미, 불임부부 시술비 지원, 영유아 양육비 다자녀 우대카드 발급 등의 시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 군 산하 담당급 이상 공무원, 주민자치위원장, 마을이장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증가대책 토론회를 갖고 다양한 대책을 강구했다. 이후 각급 기관단체장과 읍면 이장단 30명을 중심으로 인구증가대책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10월31일 첫 모임에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실천해왔다. 군 관계자는 “인구 5만 붕괴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영동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관내 모든 기관과 사회단체 및 주민들이 앞장선 성과”라며 앞으로 인구를 늘리는데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구 5만이 붕괴되는 경우 군 산하기관 2개를 축소해야 하고 감소인구 1인당 54만2천988원의 교부세가 줄며, 지역경제 침체는 물론 교육의 질 저하 등 모든 분야에서 타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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