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교육감 선거’가 대통령 선거에 묻혀 무관심속에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 교육감 선거는 기호1번 박노성(61) 전 교육위원과 기호2번 이기용(62) 현 교육감이 후보로 나섰다. 출마자들은 지난달 2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한 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나 제17대 대통령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는 상대후보의 불법운동에 대한 기자회견과 상호비방이 난무하는 가운데 “충북 교육의 수장을 뽑는 자리가 불법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져서야 되겠느냐”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그동안 학교운영위원들이 참여하는 간접 선거방식에서 교육 자치제를 뿌리내리기 처음으로 치러지는 직선제여서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더구나 예산 규모도 광역자치단체의 전반 수준에 달하는 중책인 만큼 예사로이 치러서는 안되는 선거다. 교육감이란 자리는 교육학예와 관련된 △조례안 작성 △예산안 편성 △교육규칙 제정 △학교 기타 교육기관의 설치 및 폐지 △교육과정 운영을 관장한다. 따라서 교육감을 누구를 뽑느냐에 따라 지역 교육의 미래가 달려 있다. 청주고 선후배인 두 후보의 뜨거운 쟁점은 ‘고교 연합고사 부활’에 맞춰져 있다. △이기용 후보는 ‘고입 연합고사 부활 검토’를 선거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박노성 후보는 연합고사 부활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연합고사가 부활되면 학생들이 내신과 연합고사의 이중부담을 겪는다”며 “이런 부담은 초중 교육과정의 파행과 사교육 과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학력은 미래의 자산이며, 전국이 시험없이 하향평준화가 될 때 충북지역의 고교 연합고사가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며 연합고사 부활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동군선관위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교육감 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을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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