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영동에서 전국 규모의 빙벽등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영동군은 작년 12월 조성한 용산면 율리 송천빙벽장 확대 사업을 이 달 중 마무리 하고, 내년 1월 19~20일 제1회 충북도지사배 전국 빙벽등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동군은 이번에 도비 등 7억1천만원을 들여 종전의 30m, 60m 규모의 빙벽코스 외에 30m, 40m, 50m 코스를 추가로 조성하고, 암벽등반코스 12개를 신설해 얼음이 얼지 않는 봄 여름 가을에는 암벽등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일대에 사계절 이용 가능한 등산로 600m를 개설하고, 농특산물 판매장과 함께 주차, 조명, 안내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빙벽 아래는 초강천 강물을 막아 썰매장을 만들었고, 강을 건널 수 있도록 징검다리도 설치했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빙벽장을 일반에 무료 개방할 예정이며, 연간 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와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송천 빙벽장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용이하고 난이도가 적당히 높아 빙벽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의 동호인들을 끌어들여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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