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 ‘국악을 사랑하는 모임(대표 진교득) 회원 50명은 지난 22일부터 3일간 심천면 고당리 난계국악기 제작촌에서 국악기제작 체험을 했다. 이들 동호인 가족들은 국악기제작 체험비 80만원을 내고 국내 최고 품질인 석산 오동나무로 앞판을 만들고 밤나무로 뒤판을 대어 시중가격 330만원이 넘는 가야금을 직접 만들어 가져갔다. 제작과정의 전 부분은 제작촌에서 준비하고 참가자들은 인두질과 조립, 색칠하기 등의 공정을 운영자의 지도로 제작하여 품질을 보증한다. 카페 대표 진교득씨는 “난계국악기제작촌의 도움으로 국악기제작현장을 직접 보고 제작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고, 경북 상주에 거주하는 윤경자씨(54세)는 “가야금을 배우고 있으나 중국산이 넘쳐나 국산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체험도 하고 우수한 국악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국사모는 지난해 난계국악축제 기간 국악체험캠프에 참가한 회원들이 모은 30만원을 영동군민장학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한편 난계국악기제작촌에서는 지난 8월 제40회 난계축제 기간동안 140여명과 11월초 순창 장류축제 기간에 40여명이 해금 제작체험을 했으며, 내년 1월에는 가야금과 해금 아쟁 25현 등의 제작체험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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