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는 엄마들의 모임 ‘함께하는 사람들’에서 어린이도서관(영동읍 고려안경원 2층)을 개관했다. 한국 문화에 낯선 이주여성 자녀들의 인지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문을 연 도서관은 우리나라 책과 필리핀, 베트남, 몽골 등 이주여성의 고국 어린이 책이 함께 구비됐다. 이곳에는 회원들이 모은 책 1,200권과 베트남 어린이 책, 그리고 잡지가 진열돼 있어 이주여성과 자녀들에게 유익한 공간이 되고 있다. 평소 회원자녀들이 이용하고, 4일과 9일 영동장날에는 이주여성 자녀들에게 엄마대신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모든 프로그램은 회원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 도서관 북시터 한찬순씨는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편견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사람들은 2005년 영동에서는 처음 민간주부들이 모여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는 영동한국어학당을 운영해온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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