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매천리와 산익리 일대 180만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던 늘머니과일랜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군과 (주)늘머니스위트밸리리조트 컨소시엄(대표업체 엠에스씨코리아)은 지난해 7월 늘머니과일랜드 조성사업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건설교통부에 관광레저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와 건교부는 지난해 11월 회원제 골프장이 포함된 늘머니과일랜드를 관광레저특구 지정은 불가능하다고 통보해왔다. 골프장을 사업계획에서 제외하거나 골프장을 포함할 경우 개별법으로 추진하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늘머니스위트밸리리조트 컨소시엄에 개별법을 통한 회원제 골프장 추진을 요청했으나 회사측은 사업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선협상자 측은 “늘머니 사업이 소도읍 육성법에 따라 규제특례법으로 인허가를 진행한 만큼 지역균형개발 및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군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방안은 건교부가 주관하는 개발촉진지구사업의 인허가 사항으로 이미 개촉지구가 지정된 상황에서는 사실상 불가능 하고, 추진 절차가 반복되는 등 인허가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도읍 육성추진위원회의에서 다양한 자문과 의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적절한 추진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늘머니과일랜드조성사업은 과일을 주제로 한 종합테마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2010년 12월 까지 공공 670억원, 민자 2180억원 등 모두 28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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