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영동곶감이 최대 수요를 자랑하고 있다. 올해 약 65만접의 곶감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동곶감은 매년 12월 중하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 출하되며 일교차가 큰 산간지역에서 청량한 바람에 말려 당도가 높고 품질이 최상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영동곶감축제가 성공을 거두면서 그 명성이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상인과 농민들은 설을 앞두고 늘어나는 직거래 주문을 맞추느라 분주하다. 지역 상인들은 거래처를 통해 납품하거나 지인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문판매를 하고 있고, 상품도 소량부터 대량포장까지 다양해 소비자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영동곶감은 오랜 노하우를 통해 온습도가 자동 조절되고 살균까지 되는 위생적인 곶감이 생산돼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상촌농협에서도 장날마다 농민들이 생산한 곶감을 외지인을 상대로 곶감경매에 들어가 2억이 넘는 매출로 대박을 터트렸고, 영동읍 소재 공판장들도 설을 앞두고 곶감경매가 실시돼 지역인은 물론 외지 상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 곶감은 생산기에 청명한 날씨가 계속돼 최상품이 대부분이며, 값은 약세지만 설 대목 거래가 많아 판매실적은 어느 해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산량도 많아 시세는 지난해보다 10%가량 싸지만 도시민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어서 거래는 활기를 띄고 있으며, 곶감 거래는 택배 배달기간 등을 감안할 때 설을 앞둔 이번 주가 절정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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