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난계국악당에서 개최된 민주당 영동군 당원 단합대회에서 이 부의장은 “당원도 아닌 사람들이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지역민심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지역주민의 여론이 공천과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지 공천심사위가 정상적이라면 국회부의장인 나를 탈락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중앙당의 공천방식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지역을 따지지 말고 국회에서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하며 그동안 중앙정치 무대에서 닦은 경륜을 남부 3군 지역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한 측근은 “남부3군의 당 선호도는 한나라당이 높을지 모르겠지만 단체장과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줬듯이 결과는 이용희 의원의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준 선거였다. 이번 총선에서도 이 부의장의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7일 남부 3군에서 잇따라 개최된 당원 단합대회에는 3군의 군수와 당원 700～800명이 참석해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한편, 보은 옥천 영동 등 3군의 군수는 8일 통합민주당 중앙 당사를 찾아가 손학규, 박상천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미 사면복권된 이용희 국회부의장의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이 부의장의 공천배제를 번복하기 어렵다면 보은 옥천 영동지역에는 통합민주당에서 공천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한 뒤 “이러한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은 옥천 영동선거구에서는 18대 총선에서 이용희의원을 비롯해 심규철 한나라당 위원장, 통합민주당 김서용씨, 무수속으로 김건씨와 박수용씨 그리고 지준범 통일교회 목사가 평화통일가정당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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