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 사수를 위해 영동군이 영동대학교의 협조를 얻어 학생들의 전입을 독려한 결과 모두 126명이 영동으로 이전해 인구증가 요인으로 학생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으로 주민등록 옮겨오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는 영동군은 영동대학교에 협조를 요청, 지난해 12월부터 교직원과 재학생들의 주민등록 옮겨오기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그 결과 2월 말 현재 영동인구가 5만82명으로 단 1명이 아쉬운 군으로서는 지난 3월 14일까지 모두 126명이 전입해 구세주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3일간 영동대 구내식당에서 영동대 직원, 학생회 등과 공동으로 벌인 주민등록 전입 홍보 활동에서 84명이 주소를 옮기는 실적을 거뒀다. 군은 대학에 각종 지원시책 등을 내걸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군정 발전을 위해 학생들의 전입이 절실하다며 감성에 호소하고 있고, 영동군내 사회단체들도 영동대 신입생 입학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걸어 지역주민의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고 있어 학생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따라서 지난 18일까지의 주민등록 이전 집계 결과 196명이 전입해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2백명은 훨씬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말 현재 인구 5만82명으로 집계된 것을 감안하면 영동군 인구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부에서 인구감소지역의 교부세 감소는 물론 공무원 수까지 감축하겠다는 시책이어서 인구 5만선을 넘나드는 군은 이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대학생들의 주민등록 옮기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는 한편 지방공무원 특채(올 3명 예정), 군민장학금 지급(150만원씩 올 21명 예정) 등과 함께 5만원권 농산물 상품권을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례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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