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영동포도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전년 보다 2백여명 많은 2,224명이 신청한 가운데 시선을 끄는 주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먼저 최고령자는 영동읍 재래시장에서 쌀가게를 운영하는 김경헌씨로 올해 71세이다. 25년 전부터 마라톤을 해온 김씨는 지금도 새벽 4시면 일어나 용두공원을 거쳐 하상도로를 따라 옛 우시장을 돌아오는 약 5km를 매일 뛰고 있다. 최연소 참가자는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송대근(33세)씨의 아들 성혁군으로 올해 4세이며 아빠와 함께 5km 코스를 달린다. 또 대전 한마음의 집(원장 유광협) 시각장애인 10명과 정신지체장애인 20명, 보호자 19명 등 49명도 5km와 10km에 도전한다. 영동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18명은 이들 장애인들이 마라톤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도우미로 나선다. 한마음의 집 장애인들은 자활자립을 위해 10여년 전 마라톤동호회를 조직하고 매년 각종대회에 참가해 오다가 2006년부터는 매달 한두 번씩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단체참가자가 70% 이상이며, 우수 선수들도 다수 참여해 전국적인 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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