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장애인복지관을 운영할 법인단체 심의와 결정을 앞두고, 걱정이 앞서는 것을 감출 수가 없다. 많은 예산을 들여 건립되는 장애인복지관이 사리사욕에 눈먼 단체에게 위임돼 지역에서 알만한 사람들끼리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말 그대로 장애인 복지관장은 사심없이 일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선 복지관장 기본 월급이 320만원이나 된다고 하니 장애인 복지보다는 자신의 안위와 영달에 눈이 멀까 두렵다. 진정한 봉사자라면 차라리 장애인 복지관장은 무보수 명예직을 선정해달고 부탁하고 싶다. 현 영동군장애인협의회가 지체, 시각, 청각, 지적장애인 등 각기 다른 단체로 사분오열 갈라져 있는 상태에서, 임원진들은 다수 회원들의 참정권과 알권리를 무시한 채 일부 후원회에 권한을 주어 밀실행정을 펼치는 바람에 현재 ‘대의원회의 무효확인 청구, 회장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재판에 계류중이다. 이런 불미스런 상태에서 4천여 영동군 장애인들이 장애인복지관 건립에 희망을 걸고 있는데, 정치에 뜻을 둔 사람들이 서류상의 하자 없음을 이유로 장애인에 대한 근본적인 애정도 없이 집행진으로 앉는다면 이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실제 옥천군장애인복지관 관장이 3년간 엄청난 공금을 횡령해 형을 받은 것을 보더라도 복지관 운영체 심의에 정치색이나 사심있는 단체는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장애인도 일반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생활의 어려움과 개인적 콤플렉스로 아집과 고집이 센 편이어서 쉽게 타협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기에 더욱 덕이 있는 인물, 모든 것을 품어주었던 어머니처럼 4천여 장애인들을 아우르고, 분열된 각 단체를 통합시킬 수 있는 덕과 인격적인 단체가 선정되어야 한다. 박사학위보다 중요한 것이 사랑과 봉사의 마인드이다. 그러나 몇 몇 지역의 알만한 사람들이 장애인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장애인단체에 직, 간접으로 관여하며 정작 회원들에겐 알리지도 않고 정관에도 없는 대의원제도를 만들어 뜻맞는 사람들을 임원에 앉힌 사례가 지금 영동군장애인협의회에 그대로 나타나있지 않은가. 다시 한번 영동군내 4000여명의 장애인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사심없고, 청렴한 법인단체가 장애인복지관을 운영해주길 간절히 기대한다. 장애인복지관은 사심과 정치색없는 단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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