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시가지내 효율적인 주·정차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과 함께 지속적인 주민계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0일 군청에서 열린 군정발전방안 토론회는 읍내 교차로 5개소에 추가 설치된 불법 주·정차 무인 단속카메라의 운영을 앞두고 문제점을 사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덕남 군 건설교통과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추가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가 9월부터 운영되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차로 20∼30m까지만 단속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겠다고”고 밝혔다. 또 “주차장 확보를 위해 구)영동농협 자리에 주차 1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만들고, 임협 옆 공터에 70대 규모의 재래시장 주차장을 올해 말까지 설치하며, 향후 적당한 장소를 선정해 1∼2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옛 영동농협 건물 부지를 매입해 1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임협 옆에 70대 규모의 재래시장 주차장을 올해 말까지 설치하고 향후 적당한 장소를 선정해 1∼2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민과 상인, 운수업자, 공무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주민들은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은 필요하나 주차장도 확보되기 전 9월부터 단속에 들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동경찰서 김종대 교통안전과장은 “영동역에서 로타리까지 홀,짝수로 한쪽에 주차해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고, 이수초 앞 도로는 어린이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주·정차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재화 재래시장 상인회장은 “도로변에 세워진 차량의 80% 정도는 점포 주인의 차로 상인들이 솔선수범해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주공 노인회장은 “버스주차장 근방에 차를 세우면 시내버스가 도로 중앙에 정차해 차량들이 정체현상을 빚는 만큼 버스주차장 주변 주·정차를 강력 단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일정 기간 홍보 뒤 단속 시행’ 등 불법 주·정차 단속과 함께 적극적인 주민계도가 뒤따라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주차난으로 인한 주민의견이 폭증했다. 영동읍 자영업자들은 “영동읍에 등록된 차량수가 8천대가 넘는 현실에서 하상주차장 외에 공영주차장도 없이 9월 단속에 들어가면 이면도로가 차로 넘쳐나 소방도로 확보가 어렵다”며 “주정차 단속으로 식당이나 병원, 슈퍼 등이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20분 주차를 적어도 30분 정도로 늘려야한다”고 주장하는 등 주차난으로 인한 다양한 민원이 분출되고 있다. 이날 정구복 군수는 "오늘 논의된 사항들은 관련부서의 타당성 등 면밀한 검토를 거쳐 군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올바른 주·정차 질서는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군민 모두의 이해와 동참에서 확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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