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서철을 맞아 심천, 양산면 등 상수도보호구역내 야간 낚시가 성행해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상수도 보호구역내에 낚시 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상수원 오염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경찰이나 상수도사업소에 신고를 해도 오토바이로 한번 쓱 훑어보고는 그냥 가버리는 경우가 많아 야간 불법낚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동군은 최근 산란ㆍ성어기 등 특성시기에 그물이나 배로 불법어업을 하거나 야간에 상습적으로 고수익을 노린 불법어업을 근절해 어업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군은 이를 위해 강ㆍ하천구역의 면장으로 하여금 책임관리 담당제를 실시토록 하고 관할 경찰지구대와 합동으로 순찰을 강화해 쏘가리 18cm이하, 다슬기 1.5cm이하의 포획금지체장 어(패)류의 포획, 소지, 보관, 판매행위 등을 강력 단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신고를 해도 실제 단속돼 처분을 받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하나마나한 단속만 하고 있다”며 “영동주민들이 먹는 수돗물이 오염될 수 있는데도 행정의 무관심으로 불법 낚시와 그물로 긁으며 올갱이를 잡고, 떡밥을 던져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불법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밧데리로 물고기를 잡은 뒤 미처 건지지못한 물고기가 허옇게 뒤집어져 있는데도 제대로된 단속은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근무조를 편성해 순찰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낚시 인구의 증가로 단속에 한계가 있어 아직 크게 처벌받은 사람은 없다” 며 “처음 적발된 사람은 차량번호를 기록하고 물고기를 압수하는 등 경고를 주고 있으며 상수도 보호구역 내에서 상습적으로 낚시를 하다 적발되면 천만원의 과태료를 처분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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