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불법 주.정차 단속 무인카메라를 영동역, 현대쇼핑, 금성당, (구)영동농협, 인삼조합 앞 등 5개소에 추가 설치하고, 가각지점을 기준으로 각 방향 20m∼30m 구간을 단속해 좌·우회전 차량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할 계획이다. 불법 주·정차 무인 단속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단속대상은 단속구역 내에 20분이상 주정차 위반차량이다. 또 지난 4월부터 운영중인 중앙로타리와 보림장 앞 불법 주정차 단속 무인카메라도 단속시간을 1시간 줄여 오후 7시까지 단속하게 된다. 그러나 상가 등에서 물건의 상·하차를 위해 일시적으로 정차된 차량은 단속에서 제외된다. 위반 차량은 승용차와 4톤 이하 화물자동차 4만원, 승합차와 4톤 초과 화물자동차는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주민들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는 시가지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단속이 필요하나 공영주차장 확보 없이 추석 전부터 본격 단속에 들어가는 것은 주민편의를 무시한 처사”라며 “이면도로가 차로 넘쳐나고 소방도로 확보가 어려워 언제 불상사가 날지 걱정스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카메라 단속거리에 위치한 슈퍼와 의원, 식당 등은 “추석대목 앞두고 차댈 곳이 없으면 어떻게 장사를 하냐”며 단속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고 있어 또 다른 혼잡과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군은 그동안 단속에 앞서 주차 공간 부족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지속적인 홍보만 실시해왔다. 특히 공영주차장 설치 명목으로 지난 4월 1차 추경 때 군의회의 승인을 받아 예산 29억원을 세워 놓았지만 로타리 인근 옛 현대청과 자리가 무산되면서 지금껏 공영주차장 공사의 착공 준비조차 못한 상태다. 군은 이에 대해 “올해 말까지 구 영동농협 건물을 철거해 90대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하고, 향후 구 보건소와 소방서 건물, 영동역 인근 등에 공영주차장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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