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이수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경부선철도 통로 확장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인근 주민과 학부모들이 확장공사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며 도로가 확장돼도 일방통행 도로는 계속 유지돼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수초앞 도로는 현재 일방통행 도로로 평일 오전 8시부터 8시40분까지 등교시간은 ‘차없는 거리’로 지정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통행이 제한되는 곳이다. 영동군은 그러나 이수초 옆 경부선철도 통로높이가 현 3.5m로 너무 낮고 좁아 도로를 12m로 넓히고, 양방통행 도로로 개설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내년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40억원(군비 10억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키로 하고, 지난 8월 대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사업을 건의한 후 충북지역본부가 현지실사를 다녀가는 등 업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수초 앞 도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 지역으로 주,정차를 할 수 없음에도 불법 주차를 일삼는 차량들이 많아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학생통학로가 양방통행으로 바뀔 경우 차량 통행량이 늘어 크고 작은 교통사고에 노출될 위험을 안고 있다. 또 공사기간 아이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수초옆 경부선 철도 통로는 시설이 노후돼 재난 예방을 위해서도 재건축돼야 한다“며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대형차량도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를 넓히고,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학교측과 협의해 통학로 주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는 등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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