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의 명소 월류봉에서 펼쳐지는 ‘월류봉 달빛향연’이 지난 6일 오후 2시부터 황간 원촌리 월류봉 주차장에서 열렸다. 황간면(면장 정태생)과 황간면체육회(회장 이대호)가 주최한 달빛향연은 면지역에서는 드물게 열리는 지역축제로 황간면내 30여개 기관단체와 750여 명의 주민들이 경부고속도로 황간IC~반야사에 이르는 10㎞ 구간에 심은 23만여 포기의 들국화를 보며 함께 가을을 만끽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들국화 길을 따라 면사무소에서 금상교-에넥스-원촌3거리-완정교를 돌아 월류봉 주차장까지 약 6km 구간에서 기관·단체 등 면민들이 함께 하는 ‘들국화 꽃길 면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려 주민건강을 도모했다. 이어 열린 공연에는 감고을예술단(단장 조희열)이 부채춤과 삼고무 등 전통무용을 선보였고, 자계예술촌(촌장 박창호)이 전통탈춤과 타악공연, 난계국악단의 태평소와 사물놀이, 대금산조, 국악관현악 축제와 대중가요 짠짜라, 동반자, 어머나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쳐 주민들의 흥을 돋우었다. 해진 뒤 달빛을 받으며 진행된 3부 행사에는 면민 노래자랑대회로 마을별 노래경연이 펼쳐졌고, 심사위원으로는 작곡가 신대성, 박성훈씨가 참석해 전통 가요제를 방불케 했다. 또 초대가수로 현숙, 임현정, 정선희 등 유명가수가 초청돼 주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월유봉과 반야사 등 황간면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조성된 들국화 꽃길은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쑥부쟁이를 선두로 구절초, 노란산국, 감국 등이 차례로 꽃을 피워 서리가 내릴 때까지 들국화 향기가 넘쳐 이곳을 지나는 차량이나 외지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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