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적은 면지역에 24시 편의점들이 들어서면서 이삼십년간 지역에 터잡고 살며 가게를 운영해온 중소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황간면 마산리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남모(여)씨는 고향에서 오랫동안 작은 구멍가게와 담배포 등을 운영하며 생활을 꾸려왔는데, 최근 동네 한가운데 들어선 ‘O’마트로 인해 생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동네간 50m를 유지하며 몇 몇 가게가 담배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게 바로 옆에 들어선 ‘O’마트는 거리 제한도 없이 담배를 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컵라면과 김밥 등 간단한 음식도 팔 수 있어 인근 분식점들의 타격도 이어지고 있다. 상인들은 따라서 “거리제한도 두지 않고 담배를 바로 옆에서 판매하고, 정화조 시설도 없이 화장실을 지어 개업을 했는데도 법적으로 아무런 제재를 받지않고 있는 것은 너무 부당하다”며 “주민 생계대책을 위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이에 대해 “대형마트 개장으로 인한 중소상인들의 피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현재로선 뾰족한 대책이 없는 형편”이라며 “담배판매소는 마을간 50m의 거리를 두어야 허가가 나지만 30평 이상의 대형마트는 거리제한이 없어 법적으로 제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현재 정화조 문제는 전 주인이 고발한 상태에 있고, ‘O’마트 측에서도 인근의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겠다고 밝혀 법적인 제재조건이 되지않는다고 밝혀 상인들의 안타까움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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