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정 체결식에는 종행교 유치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하며 유치에 힘썼던 각 기관단체장과 회원 등 40여명과 종행교 박성우 교장, 군 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의 상생발전과 저탄소 녹색학교 건립을 약속했다. 이번 협정서에 따라 영동군은 앞으로 도로, 하천, 상·하수도, 오·폐수 등 종행교 이전사업의 기반시설 확충과 시설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KTX 정차역과의 연계 수송대책 강구 및 종행교 교통안내 표지판 설치 등도 지원키로 했다. 또 영동 주민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체육시설, 경로당, 보육시설 등 종행교 보유시설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영동군에서 운영중인 문화·체육시설, 의료, 출산장려금, 장학금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종행교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외곽에서 각종 행위제한이 없도록 하고, 위반사유가 발생했을 시 영동군과 사전에 협의키로 했으며, 종행교에서 구매하는 주·부식은 영동지역 농축산물이 납품되도록 하고, 학교시설 내에 농특산물 판매장 또는 홍보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학교내 공원, 문화·체육시설 등은 군사보완 또는 교육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교육훈련에 따른 소음, 환경 등 주민 피해예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종행교 관계자는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 환경정화운동, 긴급 구조활동 등 대민지원활동에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종행교 근무자의 영동군 주소지 이전에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날 협정을 축하하기 위해 난계국악단의 국악공연과 국군의장대, 군악대의 공연이 열렸고, , 수방사의 대테러 특공무술 시범 등이 펼쳐지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양 기관의 책임있는 협정서 체결로 영동군과 종행교의 상호 발전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협정서 내용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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