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건강을 위한 트레킹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동군에서도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의 일환으로 ‘걷고싶은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영동교~로타리~영동역 구간의 영동로와 중앙로 등에 지역의 특화된 사업분야를 발굴해 활력과 즐거움이 넘치는 순환형 그린웨이, 누구나 걷고 싶은 문화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학술용역을 의뢰했으며, 연구를 맡은 학회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현황분석, 사례조사 등을 통해 기본방향을 결정해 마스터플랜을 거의 마무리 한 상태다. 군은 지난 5일 영동읍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 사업의 전체적인 마스터플랜과 세부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걷고 싶은 문화거리 조성사업의 마스터플랜은 크게 영동로(영동교~로타리) 주변의 쇼핑생활 중심거리, 효성약국 골목의 특산물 활성화 거리, 중앙로(로타리~영동역) 구간의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거리 등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공간별 세부사업은 영동교~로타리~영동역 구간에 전주 등 가로시설물 지중화사업, 옥외광고물과 공공시설물 등 공공디자인 특화거리 조성, 자전거도로, 감나무 가로수, 포겟공원, 야간경관을 통한 테마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효성약국과 영동문화원 사이의 골목 주변을 상업활성화 특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차 없는 거리로 만들고, 건축물 입면 및 옥외광고물 개선, 통합이용자 센터 설치, 특산물 페스티벌파크 운영 등 영동천 수변공간과 연계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따라서 문화·쇼핑·건강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환경을 대폭 개선시키고,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도입해 영동을 찾는 관광객을 시내로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학술연구용역 결과와 주민의견을 수렴해 이달 안으로 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6월경에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에 신청해 사업비 34억(균특 70%, 지방비 30%)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농수산부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2011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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