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와인코리아에 투자한 22억5천만원을 회수하라는 권고를 받아 출자금 회수를 추진 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 9월부터 행안부 자치경영평가연구원이 벌인 전국 민관합작(제3섹터) 기업 대상 경영진단 평가결과 영동군이 부실하고 장래성 없는 사업에 출자했다는 평가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따라서 군은 적자가 계속돼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와인코리아(주)의 출자금을 거둬들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지난 4일 열린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행정안전부로부터 와인코리아 출자금을 회수하라는 공문이 내려와 내년에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포도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주주와 농민, 군정평가위원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 최종 결정해 군 출자지분을 회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와인코리아 측에서는 행정절차를 중시하는 기관과 같이 사업을 하려다보니 신속한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탄력적인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에 정리하는 것도 서로가 상생하는 길이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와인코리아 윤병태 대표는 “관이 대주주인 관계로 1년에 감사를 7회나 받고 증자를 하려해도 번번이 막히는 등 민간기업의 특성을 발휘할 수 없다”며 “군 출자금은 원하는 방식대로 언제든지 반환해 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출자금 회수에 관해 “전문가에 용역을 줘 회사 자산과 회계를 재평가하고, 출자한 주식 가치도 점검할 방침”이라며 “출자금을 회수한다면 우선 군민들에게 주식을 팔고 그도 안되면 대주주나 대표이사가 해결할 수 있을 는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지역의 포도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04년 국산 포도주 생산업체인 와인코리아에 군비 22억5천만원을 출자했으나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는 등 논란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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