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나무로 만든 국악기 ‘해금’ 개발
버려지는 과수목 공예품 개발, 수입 의존하는 해금 대체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 알리는 블루오션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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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배, 감 등 과일나무를 이용해 만든 국악기 해금을 개발해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한 과일나무 국악기 해금은 농업기술센터가 ‘폐원갱신 과원 과수목을 이용한 공예품소재 기술개발연구사업을 농촌진흥청에서 지원받아 난계국악기제작촌 타악기 공방 조준석 대표와 함께 개발했다.
과일나무 해금은 과원을 갱신할 때 버려지거나 땔감으로 사용되는 사과나무, 배, 복숭아, 감, 호두나무 등을 공예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농기센터 조원제 지도사의 지도로 조준석 대표가 과제를 제안해 내년까지 2년간의 과제로 채택됐다. 조 지도사는 영동에서 생산되는 과일나무별로 나무를 삶고 건조해 특성을 분석(전남대 산림자원조경학부 목재음향 및 진동연구실)한 결과, 국악기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와, 미니어처 가야금과 해금, 실제 연주용 해금을 만들어 지난 16일 농촌진흥청에서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연구는 조준석씨와 조원제지도사, 신용철 시험연구과장, 윤주황 연구개발담당, 이민 연구사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공예품을 개발해 과일의 고장 영동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악기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해금통(대나무뿌리)을 대체하는 소재로 과수목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국악기 제작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동시에 과일의 고장 영동과 국악을 함께 알리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2009-12-23 (수) 15:57 ( 640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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