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과학영농특화지구육성사업 예산이 금년보다 16억여원이 줄어 70개 사업의 10분의 1정도만 수용할 예정이어서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영동군은 2010년도 과학영농특화지구육성사업으로 총 14개 사업에 26억9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과수,원예 분야의 포도 간이 비가림시설 등 6개사업에 22억7천6백만원, 산림분야 8개사업에 4억1천4백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군은 내년도 예산이 감소됨에 따라 포도, 곶감, 복숭아 등 지역특화 작목의 생산기반시설 확충에 집중하되, 소규모 작목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예산을 안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지원이 많았던 사업은 일시 중단 또는 폐지하는 한편, 소외된 사업을 전략 육성해 사업간 형평성 유지에 주력했다. 그러나 예산부족에 따라 농약살포기 등 일반적인 농기계 지원은 중단하고, 친환경농업과 농촌고령화에 따른 생력장비보급은 적극 지원한다. 사업대상자는 지난 8월 실시한 수요조사 신청농가를 대상으로 읍면별 자체 심의회를 열어 확정하며, 읍면으로 사업량이 배정돼 12월 말까지 대상자 선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1월초에 곧바로 사업을 착수, 과수 생육기 이전에 마무리해 시설활용 및 사업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과학영농특화사업은 지역 농특산물의 생산, 유통시설 현대화와 품질 고급화로 농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농업분야 대표 보조사업이지만 내년도 예산이 대폭 축소돼 걱정된다” 며 “사업비 감소에 따라 부득이 농약살포기 등 그동안 지원하던 사업이 중단되고 사업규모도 전반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영농특화지구 육성사업은 충북 남부3군 지역을 대상으로 도비, 군비가 함께 투입되는 사업으로 영동군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총 468억여원이 투입돼 지역특화작목 명품화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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