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2010년 저탄소 녹색성장 신규시책 사업의 일환으로 시설포도 에너지절감을 위한‘배기열 회수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올해 사업비 1억8천만원(보조 50%, 자담 50%)을 투입해 시설포도 재배농가에 배기열 회수기 120대(1대당 150만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배기열 회수기’는 시설원예 온풍난방기 가동시 연통을 통해 밖으로 방출되는 폐열을 재 수집해 시설내부 난방에 재활용시키는 에너지절감 보조장치로 통상 15~25%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군이 지난 12월 농가 사업신청을 받은 결과 40여 농가에서 230대를 신청해 올해 첫 시행 사업인데도 시설포도 농가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신청 농가중 상반기 사업수행이 가능하고, 난방유류 사용량이 많으며, 재배면적이 넓은 농가 등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대부분 1~2월경부터 시설포도 가온재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시설하우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예산조기집행을 위해 3월내에 공급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에너지절감 사업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발맞춰 시설포도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동군 농정과에서 발굴한 신규 시책으로, 적극적인 사업아이템 발굴 노력이 돋보이는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유가상승과 조기출하 포도의 가격하락세 등으로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이라며 “앞으로 배기열 회수기 이외에도 수막재배시설, 축열물주머니, 다겹보온커텐, 고효율난방기 등 에너지절감 시설 위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의 포도면적은 3,800여 농가에서 2,109ha(전국 13%)가 재배되고 있으며, 이중 가온시설 재배면적은 165ha(전체의 7.8%)정도로, 5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 출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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