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학교 이전반대 영동군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원용)는 지난 17일, 영동역 광장에서 영동대 일부 학과 아산캠퍼스 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영동군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5천여명의 군민이 참가한 이날 궐기대회에서 비대위는 그동안의 추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정원용 위원장의 대회사와 영동대 이전을 성토하는 각계 지도층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또 주민 김길남(46.여)씨가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했고, 이종열 이장협의회장과 최순자 여성의용소방대장이 5만 영동군민의 단호한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어 비대위 남·녀 위원이 대표로 영동대 일부 학과의 아산캠퍼스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낭독했고, 대회 참가자들이 다함께 이전반대 구호낭독과 만세삼창으로 군민들의 의지를 결집했다. 아울러 박희선 특전동지회영동군지회장과 김길남 씨의 선창으로 대회 참가자들이 다함께 목소리를 높여 이전반대 구호를 낭독하고, 장주공 노인회영동군지회장이 만세삼창을 이끌어 군민들의 의지를 결집했다. 이에 앞서 식전행사로 풍물놀이가 펼쳐져 궐기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서예가 박경동씨가 영동대 이전반대를 풍자한 서예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궐기대회 후에는 영동역에서~영동로타리~하상주차장 구간에서 가두방송과 거리행진을 펼쳤으며, 비대위 위원들과 주민들이 하상주차장에서 7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영동대로 이동해 학교 정문에서 결의문 낭독과 구호 제창 등 항의 시위를 갖고 해산했다. 한편 2월말로 허가여부를 결정키로 한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시 3월말로 결정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투쟁’으로 정하고 교과부가 영동대 일부학과 이전을 불허할 때까지 비대위 위원과 소속단체들이 돌아가며 서울 교과부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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