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행정학교 공사소음 축산농가 ‘호소’
양정리 한우농가 송아지 사산, 수정 안돼 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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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종합행정학교 건립에 따른 각종 공사가 활발해지자 그에 따른 주민피해도 잇따라 영동군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양강면 양정리 육군행정학교 부지 인근에서 축산업을 하고 있는 김진성(51.양강면 양정리), 서성교(55.양강 가동리)씨는 지난해 3월 행정학교 이전사업 공사가 시작되면서 공사소음과 다이너마이트 폭음의 충격으로 사육하던 한우들이 놀라 사산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한우 6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김 씨는 최근 2~3개월간 임신한 소 25마리 중 7마리가 사산을 했으며, 살이 빠져 비육하는 소들의 출하시기가 늦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한우 62마리를 키우고 있는 서 씨도 암소들이 유산하고 수정이 제대로 안 돼 피해를 입고있다. 한우농장을 다녀간 최종주 동물병원 수의사도 ‘송아지 사산의 원인이 갑작스런 공사장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해진 것’으로 진단을 내렸다. 김 씨 등은 현재 국민권익위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과 영동군에 대책을 호소했으나 아직은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해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에 대해 “현대건설과 국방부, 행정학교 측과 대책회의를 열어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며 “토지공사에서 땅을 매입해 농가들이 이전을 하거나 농장 보상대책을 강구하는 등 농가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 2010-03-17 (수) 17:10 ( 650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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