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군의원 가 선거구 개표에는 막판까지 3,4위 개표수가 한자리 수에서 오르내리는 바람에 당사자는 물론 선거관계자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박병진 후보와 자유선진당 윤석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당락이 결정되는 3,4위 개표에서 한나라당 여철구 후보와 자유선진당 오병택 후보가 한자리 수에서 순위를 다투자 개표현장의 눈은 온통 마지막 개표 순간에 집중됐고, 결국 숨막히는 접전 끝에 여철구 후보 1,657표, 오병택 후보가 1,662표를 얻어 오 후보가 5표 차이로 간신히 3위 문턱에 올라 당선됐다. 따라서 이번 가 선거구에는 신인 윤석진 후보가 자유선진당 공천과 함께 JC회장 역임, 현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그리고 지역인지도 등에 힘입어 2,401표라는 높은 득표수를 나타내며 여유있게 당선됐고, 박병진, 오병택 후보는 현역이란 명찰로 표밭을 갈고 조직으로 다져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비례대표를 제외한 유일한 여성후보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미래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한 한순희 후보는 끝까지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펼쳤으나 재선에 실패하고 말핬다. 또 조직의 도움 없이 꿋꿋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끝까지 선전을 펼친 전영무, 장준학 후보도 각각 1,298표(8.73%), 867표(5.83%)를 얻었으나 조직의 힘을 누르지는 못했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민주당 바람에도 영동은 여전히 특정 정당 선호에 머물렀지만 민주당으로 출마한 이승주 후보가 1,252표(8.42%)를 얻어 영동에서도 일정 부분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또 나, 다 선거구 역시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됨으로써 제6대 영동군의회내 상호 견제와 균형, 감시 기능은 상당 부분 후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특정 정당이 의회를 과점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행정견제가 과연 가능하겠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심각하게 회자되고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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