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지방선거에서 5표 차로 낙선한 영동군 가 선거구 여철구(54.한나라당)씨가 지난 16일, 충북도선관위에 재검표를 요구하는 소청을 내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도내 최초로 재검표를 요청한 여 씨는 "석패를 아쉬워하는 지지자들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어 소청을 내게 됐다“며 “현행 컴퓨터 개표방법이 정확하다고 하지만 군의원 가선거구에서 무효표가 642표나 나온 점을 감안하면 무효가 되는 표를 유효표로 인정할 수 있는 확률이 최소 0.5% 정도는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5표 차 승부에 따른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오병택 당선자를 상대로 충북도선관위에 당선무효소송을 냈다"며 "개표 과정에서 642표가 무효 처리된 점을 감안하면 5표 차 승부의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영동 양강 학산 등 3개 읍면에서 3명을 뽑는 군의원 가 선거구에서 여철구씨는 1천657표(11.1%)를 얻었고, 3위를 차지한 오병택 당선자는 1천662표(11.2%)를 득표해 5표 차로 낙선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선관위 관계자는 "여 씨의 소청취지를 충분히 검토하고 피소청인(영동군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심리 등을 거쳐 검증(재검표)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당선 확정 뒤 14일 안에 당선무효소청을 낼 수 있으며 접수된 소청은 60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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