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제6대 영동군의회 의원 8명이 지난 22일 영동군의회 사무실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오는 7월 7일 제6대 군의회 개원식을 앞두고 개원식후 이어지는 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원간 물밑 경쟁과 함께 주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동군의원은 현재 초선 4명, 재선의원이 4명으로 한나라당 3명, 자유선진당이 5명이다. 특히 새로 꾸려지는 6대 의회 의원들 중에는 5대 후반기 군의장을 지낸 오병택 의원을 비롯해 재선의 박병진, 이양근, 정창용 의원이 의정경험을 가지고 있어 의장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동군의장 선거는 군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출마없이 무기명으로 선출한다. 회의 규칙을 보면 '의장과 부의장은 무기명 투표로 선거하되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 된다'라고 정하고 있다. 2차 투표까지 가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최고득표자와 차점자를 두고 결선투표를 진행해 의장을 선출하며 만약 결선투표에서도 다수 득표자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에는 연장자를 당선자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부의장 선출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따라서 의원 8명이 무기명으로 투표해 5표를 얻어야 군의장직을 맡을 수 있다. 의원들은 "6대 의회가 초반부터 의회의 기능을 충실히 구현하려면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 있게 의회를 이끌 의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세우고 있으나 특정 정당인이 5명이어서 정당간 기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민들은 “군의회는 행정을 감시하고 예산을 심의하며 군민의 뜻을 반영하는 곳인데 의장이든 평의원이든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전반기 의장을 맡는 경우는 없어야 하며, 당을 떠나서 집행부와의 관계를 설정하고 민의를 제대로 짚어줄 수 있는 적임자를 의장으로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군민을 위한 봉사보다 정치적 욕심으로 지자체 입법기구의 자리에 연연한다면 반드시 주민들의 심판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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