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는 지난 16일부터 영동읍 영산1·2리, 동정리, 구교리 등 4개 마을경로당 노인 40여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일정으로 매주 1회씩 '맞춤형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진행될 건강교실은 허약노인 운동지도, 식이 및 영양관리, 구강관리,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관리, 노인 요실금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자가 관리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있다. 특히 웃음치료, 그림그리기, 달력 만들기, 종이접기, 콩 색깔 고르기, 숫자 익히기 등 노인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투치고 TV만 보던 경로당 분위기가 ‘하하 호호’ 웃음이 넘치는 즐거운 경로당으로 바뀌고 있다. 보건소는 건강교실 운영 전 개인별 건강면접조사와 키, 몸무게, 악력,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기초검진을 실시하고, 프로그램 운영 후의 변화 상태와 만족도 등을 조사해 다음 노인교실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영동읍 금리 등 4개 경로당 65명을 대상으로 제1기 ‘경로당 맞춤형 건강교실'을 운영한 보건소는 운영 결과, 운동능력은 50%이상 향상되고, 콜레스테롤은 40% 이상 정상 수치로 나타났다. 1기에 교육을 받은 오정리 박모 할머니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약을 먹어왔는데 운동교실에 참여해 운동과 건강교육을 받은 후, 얼마 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다”고 기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마을경로당에 직접 찾아가 건강교실을 운영하기 때문에 노인들에게 경제적, 시간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전문운동사의 체계적인 운동지도로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가 이루어져 노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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