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지난 14일 교육청, 군부대, 경찰청, 소방본부, 기상청, 산사랑네트, 국립공원, 시군 등 30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산불방지 유관기관 관계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예방은 물론 산불발생시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초동진화로 산불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효율적인 진화 지휘체계 등 기관단체별 협조사항과 건의사항 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충북도는 지난 5년 동안 137건의 산불이 발생해 85ha의 산림이 소실되었으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1억7천여만원에 달한다. 또 인명피해도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산불로 인한 피해가 늘어났다. 원인별로는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이 54건으로 39%, 입산자 실화가 47건으로 34%를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이 주민 부주의에 의해 발생됨에 따라 산림연접지역에서의 화기물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시기별·원인별 예방대책,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1,200여명의 인력을 조기에 배치하고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산불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산불위험 시기인 3월 20일부터 4월 20일 사이에는 감시 인력을 증원하고 민방위재난경보 방송시설을 이용한 계도방송과 헬기를 이용한 공중감시 등 지상과 공중의 입체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산불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동군도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박달산 등 산림 4,348필지 34,004㏊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삼봉산 등 27개 노선 49.3㎞의 등산로를 폐쇄지역으로 지정고시하고 단계별 입산통제를 실시하는 한편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를 설치해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다. 이밖에도 산불의 초동진화를 위해 산불전문진화대원 60명, 산불감시원 45명, 초소감시원 11명을 배치하는 등 초동진화 준비태세를 완료하고, 지역책임제 실시와 순찰 및 주민계도 활동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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