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내 50.7㎢가 정부로부터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으로 지정고시 됨에 따라 지역발전에 대한 주민 기대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 그러나 신발전계획 세부사업들 대다수가 민간자본유치가 핵심이어서 얼마나 민자를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사업성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영동군 종합발전구역은 황간물류단지, 영동산업단지, 늘머니과일랜드, 와인테마타운, 추풍령 풍력·태양광발전소, 백화산관광지 조성사업 등 6개 사업을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5,099억원이 투자돼 추진된다. 그러나 실제 지원되는 국비는 전체 사업비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320억, 도비는 109억원이다. 반면 영동군에서 지출해야 하는 예산은 국비의 2배가 넘는 726억원이며, 나머지 3,944억원은 민간자본 유치로 투자처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6개 사업 가운데 황간물류단지, 영동산업단지, 추풍령 풍력·태양광발전소 등 3개 사업구역은 이미 기반시설을 끝낸 투자촉진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아예 국도비 지원에서 제외돼 순수 군비와 민자로 추진해야 한다. 또 신발전계획의 핵심인 발전촉진지구는 성격상, 사업시행자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군비는 물론 국도비의 지원도 사업계획서에만 존재하는 무의미한 숫자로 머물게 될 위험이 있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 “지금도 황간물류단지, 산업단지 등 사업자를 찾지 못해 공모에 나서고 있는 마당에 발전촉진지구로 선정된 3개 사업에 수백억을 투자할 투자자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투자자가 나선다고 해도 이 사업들이 지역의 낙후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홍보에 비해 전혀 감이 서질 않는다"는 반응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초 신청한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신종합구역 예산 외에도 국세, 지방세 등 8종의 조세와 각종 부담금을 감면받고, 34개 법령 66개 사항의 인허가 사항이 의제처리 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국비지원이 예상되므로 사업 대상지 관련부서에서 철저한 개발계획 및 투자유치계획을 수립해 지역발전을 앞당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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