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 이유도 없이 문을 차고 상대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며 폭행한 40대가 검거됐다. 영동경찰서(서장 김종보)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30분경,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A씨(53세.영동읍 계산리)의 집에 만취 상태로 들어가 그곳 출입문 유리를 발로 차 깨뜨리고 피해자의 얼굴을 수회 폭행한 B씨(41세)를 주폭(酒暴) 혐의로 검거·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B씨는 지난 4월에도 영동읍 계산리에 있는 한 노래방에 술에 취한 채 들어가 소란을 피우고 화분을 집어던져 노래방 출입문을 깨뜨리는 등 피해를 입혔다. 또 거리에 주차돼 있는 차량을 파손하는 등 올해에만 4회에 걸쳐 재물손괴, 업무방해, 폭행,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입건된 전력이 있다. 피의자 B씨는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고 영동읍내 일원에서 술집이나 영세상인 등에게 폭언과 업무방해를 일삼아 주민들로부터 원성과 지탄을 받아 왔다. 또 노인과 부녀자, 영세상인 등에게 만취상태에서 재물을 손괴하고 폭행을 자행했으며, 이번에도 아무런 이유 없이 주민을 폭행해 경찰은 전형적인 ‘주폭’으로 판단, 철저한 수사와 함께 엄정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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