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평화공원에 장미가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다.

 9월초부터 노근리평화공원 내 장미정원에는 지난해 장미전문가인 안대성(68)가 기증한 장미 1500주를 포함해 총 2600본의 장미가 만개해 있다. 보통 장미는 5월에 개화하지만 노근리평화공원에서는 보기 드물게 9월에 개화하는 가을 장미가 다채로운 색으로 만발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노근리평화공원을 위탁 관리하고 있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정구도 관장)은 작년 말부터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조성해 추모 분위기를 넘어 평화의 공원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그간 넓은 잔디 광장만 있었던 서송원천 건너편 공간에 장미정원을 비롯해 연꽃, 튤립, 작약, 국화 등을 식재해 사계절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공원으로 변모시켰다. 지난 여름에는 연꽃이 활짝 피었고, 가을에는 장미가 만발했다. 노근리평화공원에서는 9월 15일 오후 3시에 장미정원 개원식을 열고, 9월 16일에는 다양한 지역 공연팀이 참여하는 소규모의 정원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 2017-09-13 (수) 17:09 ( 1010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