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면 두릉리(이장 박희봉) 주민들이 환경파괴와 농작물 피해를 우려해 태양광 건립을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태양광 업자(대전)는 양강면 가동리 산 50번지에 태양광 발전시설 허가를 요청했으나 영동군이 불허하자 청주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주민들은 “마을 앞 산에 태양광 시설로 임야를 훼손하면 비가 올 때마다 토사가 흘러내릴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나무를 베어내고 태양광시설을 설치한다면 빗물의 흐름이 마을 앞으로 집중되고 토사가 흘러내려 조금만 비가 많이 내려도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생태계가 파괴돼 농작물·가축·과수 피해가 올 것이 명백하다며 생업을 뒤로하고 반대집회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양강면 가동리 산 50번지 태양광 발전 관련 행정소송 1차 심리에는 주민 40여명이 청주지법을 찾아 1,300여명의 반대 서명부와 탄원서를 제출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업자측은 양강면 두릉리 29곳 77만917m²에 태양광 건립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밖에도 추풍령면, 용화면 등 주민들이 일찍부터 결사반대에 나서고 있다. 자연경관 훼손, 집중 호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 전자파 등을 우려해 곳곳에서 반대하고 나서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영동군에는 현재 영동군 허가 84곳, 남부출장소 허가 132곳 등 모두 216곳, 586만여m²가 허가돼 7곳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영동군에서 태양광 설치를 규제하는 조례안을 만들어 무분별하게 태양광을 설치하려는 몰지각한 업자들이 늘어나지 않도록 해달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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