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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술 택견 보급하는 이현숙씨
아들 가르치다 심취, 지도자로 나서

영동에서 전통무예인 택견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택견본부 영동전수관 이현숙 관장(44세)으로 3년전 택견과 인연을 맺고 수련해오다가 최근 택견 무도장을 운영하며 20여명의 회원들에게 택견을 직접 가르치고 있다.
이 관장은 지난 2001년 두 아들(4학년, 5학년)의 건강을 위해 함께 전수관을 찾았다가 본인이 택견에 심취해 지난해 9월 택견지도자 과정을 마치고 지도자 자격까지 취득했다.
전수관 회원은 건강을 다지기 위한 성인들이 많은데,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하다보면 몸과 마음의 건강이 좋아져 부부 및 가족운동에 적합하다고 한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인 택견은 동작이 춤을 추듯 부드럽고 유연한 전통 호신술로서, 위급 상황에서는 날카롭게 허를 찌르는 다양한 수비와 공격술을 단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 관장은 "택견이 지역에서는 비교적 생소해 아직은 회원수가 많지 않으나 전수관을 시작한 만큼 열성적으로 보급하겠다" 며 "5월 한 달간은 택견이 어떤 운동인가를 체험하는 차원에서 무료 전수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택견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현대 생활체육이며, 정말 좋은 운동인 전통 택견을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에 버금가는 스포츠로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 2004-05-13 (목) 09:32 ( 370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