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용산간 19번 국도 4차선 공사와 관련, 설계리 주민들이 제기한 노선변경 요구에 대한 설명회가 25일 오후 심규철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있었다. 심규철의원이 민원해결 차원에서 마련한 설명회에는 설계리(이장 서명종) 주민대표와 대전지방국도관리청 배영수 공사과장을 비롯한 실무 관계자 4명 등 10여명이 참석, 국도관리청의 계획노선과 설계리 주민이 요구하는 노선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대전지방국도관리청의 계획 노선은 설계리 마을 앞을 우회하는 신설 노선인 반면, 주민들은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서병종씨는 "4차선 도로가 마을에서 떨어져 새로 개설될 경우 학산 우회도로에서 보듯이 지역발전에 역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현지 주민을 위해 기존 도로를 이용해서 확장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도관리청 배영수 공사과장은 "기존 도로를 확장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용지편입의 어려움과 주변 아파트 등의 소음피해가 예상되는 등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신설 노선안은 영동지역의 발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지방국도관리청에서는 영동-용산간 노선을 확정하기 위해 6월말이나 7월초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영동-용산간 4차선 공사는 올해 노선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착공하여 향후 4∼5년간 연차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영동대 앞에서 설계리-금동 뒷산-KBS방송국 근처-무궁화 아파트 뒤쪽에서 4번 국도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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