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주민들 상주-영동 고압송전탑 설치 반대
환경훼손· 재산권 피해, 주민 모르게 노선선정 주장
한전 밀실행정 비판, 한전 ‘집단 주거지 피해서 통과’ 답해
|
|
|
|
황간면 주민들이 상주시와 영동군을 연결하는 고압송전선로 설치 사업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고압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한전이 상주시와 영동군의 전력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송전로(송전탑) 설치 사업이 황간 우매리 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노선을 선정해 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압송전선로 설치는 상주시 청리면 변전소와 영동 용산면 변전소를 연결하는 154kv규모의 고압송전로다. 한전이 입지선정위원회를 5차례 열었어도 주민들은 황간에 고압 송전탑이 건설되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격분했다. 따라서 주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송전탑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한전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진정성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송전탑 건설 관련 자료 요구에도 내부규정에 따라 비공개라는 일관적인 태도만 보이고있다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주민의 건강권, 생존권, 환경권, 경제권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는데도 한전이 대화를 단절한 채 공사를 강행한다면 황간면 주민들은 목숨 걸고 행동으로 결연한 의지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 측은 영동군의회 건의문 회신을 통해 “황간 우매리를 경과하는 노선은 집단거주지를 피하고 백화산을 최단거리로 횡단하도록 계획돼 있다”며 “재산피해와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경과노선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 2022-01-20 (목) 09:37 ( 1120
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