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60∼70년대 호황을 누렸던 영동읍 영산동 아랫장터를 현대적인 시설로 정비하기로 했다. 군은 아랫장터에 사업비 10억원(국비5억, 도비 1억5천, 군비 3억5천)을 들여 장옥과 화장실, 바닥포장, 진입로와 오수관 설치 등 시장 상인과 소비자를 위해 쾌적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랫장터(부지 2,330㎡)에는 장옥 2동(790㎡)이 신축되고 화장실(18.28㎡)과 눈비와 햇볕을 차단하기 위한 비가림시설(183.15㎡)이 설치된다. 장터는 T자형 소방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편으로 노점상이 들어서는데, 아치형 차양막을 설치하여 날씨와 관계없이 전천후 시장으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화장실은 지역 특산물인 감 모형으로 중앙에 설치하고 주변 상가와의 조화와 교통편의를 위해 인근 도로와 하상주차장으로 연결되는 통행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래시장정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삼석)는 지난 6월 전남 함평과 나주 영산포, 무주, 안성 등 최근 정비한 시장을 견학하고 상인과 주민의 의견을 수렴, 모델을 확정했다. 10억원이 투입되는 아랫장터 시장공사는 사업자 선정후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영동 재래시장의 근원인 아랫장터의 시장환경을 새롭게 정비하여 지역의 농업유통과 상업이 다시 일어나고 인정이 넘치는 옛 장터의 명성을 되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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