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영동천 둔치 야외 씨름장에서 열린 2004영동씨름왕 선발대회 남자개인전에서 황간면 정우영(48)씨가 씨름왕에 올랐다. 난계국악축제 하루 전날 열린 대회는 읍면대항 단체전 11개팀과 남녀개인전 40여명 등 200여명이 출전하여 많은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우영씨가 남자 씨름왕에, 영동읍 장지순(22)양이 여자씨름왕이 되어 송아지(250만원 상당) 1마리씩을 부상으로 받았다. 초중고와 청년, 장년, 여자부 등 부문별 7명이 출전한 읍면 단체전에서는 추풍령면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끝에 심천면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씨름왕 정우영씨는 학창시설부터 타고난 씨름꾼으로 젊은시절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한 경력이 있으며, 여자장사 장지순양은 여고시절 축구부 활동으로 다져진 운동감각이 이번 씨름대회에서 빛을 보게 되었다. 씨름왕 정우영씨는 "예전에 씨름을 하면서 여러 차례 우승했지만, 이번에는 덩치 큰 젊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황송아지를 받게돼 어느 대회보다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남녀 개인전 씨름왕에게 지급된 송아지 2마리는 일본에서 삼진금속을 경영하는 재일동포 박정준(69) 회장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단체전: 우승 추풍령면(20만원), 준우승: 심천면(15만원), 3위: 매곡면, 양강면(10만원) ▲남자 개인전: 우승 정우영(송아지), 준우승 정진건(40만원), 3위 김형진(30만원) ▲여자 개인전: 우승 장지순(송아지), 준우승 김형순(40만원), 3위 남궁희영(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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