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지역의 제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 주목된다. 지난 5일 영동문화원에서는 기관사회단체장과 노인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영동지역원로회의’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 활동을 선언했다. 원로회의는 설립취지문에서 “급격한 사회변화의 조류에 밀려 노인의 역할이 점점 적어지고 소외되는 현실에 직면해 있으나, 풍부한 인생 경륜을 살려 바다의 등대처럼 우리 사회의 한 기둥으로 존재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면서 “지역발전과 주민을 선도하는 일에 앞장서는 실천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총회는 창립취지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의장단 소개, 의장 취임사, 군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초대 정은용 의장(영동읍 주곡리)은 "사회 각 분야에서 풍부한 인생 경험과 지혜를 가진 노인들이 주민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원로회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관에 의하면 원로회의 70세 이상 50인 이하의 회원을 두고, 임기 2년의 의장 1인과 부의장 2인, 이사 15∼20인 등을 두도록 했다. 정기총회는 매년 2월에 개최하고 필요할 경우 임시총회와 이사회를 소집한다. 영동지역원로회의는 앞으로 지역 원로의 입장에서 지역사회의 제반문제까지 발전적으로 중재할 계획이어서 그 역할과 영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원로회의의 탄생은 그 동안 원로부재의 지역 현실을 우려한 사회단체장들과 뜻있는 노인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8월 4일 발기인 모임을 시작으로 추진되어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 <원로회의 회원 명단> ▲영동읍: 정은용, 김동대, 배정혁, 김규원, 김상열, 방화준, 송진하, 정환수, 이근수, 김기운, 장주공, 곽희연, 이준섭, 여만구, 김영환, 박노일, 임달재, 이병철, 이근수, 신영철, 김기헌, 성필홍, 송수봉, 김양순 ▲용산면: 이성우, 정구옥, 김성헌, 박래식 ▲황간면: 이재천 ▲추풍령면: 정홍채 ▲매곡면: 안병찬, 박우상 ▲상촌면: 남구 ▲양강면: 황명주, 이찬순, 김태빈 ▲용화면: 임규영, 김준근 ▲학산면: 박희윤, 신성호, 전우경 ▲양산면: 이광호, 배상우, 장영두, 김은배 ▲심천면: 김진해, 강구홍. 이상 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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