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전국공무원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10일 군내 33개 사회단체장이 서명한 성명서를 긴급 발표하고 총파업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군민과 함께 모든 수단을 강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지역 사회단체들은 성명서에서 "국민을 위한 봉사자이며, 법에 따라 신분과 급여, 정년, 복지 등이 보장되는 공무원들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총파업을 단행하겠다는 것은 공무원이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라며 국민의 봉사자라는 책무를 망각한 채 불법 총파업을 단행할 경우 군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구나 "더구나 파업의 방법과 목적이 주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무원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밥그릇 싸움이라는데 극도의 배신감을 느낀다" 면서 "불법단체인 공무원노조는 자진 해산하고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단체들은 나아가 '영동군수에게 드리는 글'에서 "공무원의 사용자는 국민이며, 국민은 공무원의 불법파업 등에 대한 책임을 물을 권한이 있다" 면서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고 노조를 해체시키고 노조사무실도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공무원노조의 총파업에 반대하는 성명서에는 영동지역원로회의를 비롯해 지방행정동우회, 자치참여연대, 새마을단체 등 33개 단체의 장이 서명했으며, 9일 군청 상황실에서의 기자회견장에는 임대경 지방자치연대 회장과 전우협 행정동우회 회장, 김석열 영동문화원 원장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8일 경찰은 공무원노조영동군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노조사무국장을 불구속 기소한데 이어 9일 영동군 이장단 8명은 노조사무실을 찾아가 주민 불편이 따르는 파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정부에 대화를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당해 총파업 결정에 이르게 됐다”며“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공무원노조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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