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면 자계리에서 공연활동을 펼치는 자계예술촌(대표 박창호)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12일 개관 기념공연을 가졌다. 문화예술공동체인 극단 ?터?가 2001년 가을, 폐교된 용화면 자계초등학교(건물 8동, 부지 5,775㎡)에 터를 잡고 회원 22명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각종 공연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주민 친화적인 공연활동을 펼쳐온 자계예술촌은 이번에 문화관광부와 전국문화원연합회가 추진하는「2004 생활 친환경적 문화환경조성사업」대상에 선정되어 사업비 1억 8,156만원을 지원받아 새로운 공연예술의 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新자계예술촌은 3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과 200석 규모의 실내소극장을 갖추고 전시실과 분장실, 소품보관실, 식당, 다목적실 등 폐교를 공연시설로 리모델링하여 수준 높은 공연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신자계예술촌에서는 개관 기념으로 지난 12일 야외극장과 실내소극장에서 울림청과 하회별신굿 탈놀이, 장승 퍼포먼스, 연극 피카소, 돈년, 두보 등을 공연하고 관객과 함께 뒷풀이 마당도 마련했다. 자계예술촌은 올해도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그믐밤의 들놀음’ 정기공연을 9회 개최하고 지난 7월에는 10개 공연단체가 모여 제1회 산골공연잔치를 10일간에 걸쳐 마련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창작극 ‘창호생각’을 6개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했고, 영동지역의 각종 행사에도 참여하여 공연을 선보이는 등 전통 공연문화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박찬호 대표는?보다 좋은 시설과 조명, 음향을 완벽히 갖추고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의욕이 생긴다“면서 늘 관객과 함께 호홉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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