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음주단속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애주 운전자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연시를 맞아 11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0일간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적발 경찰관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면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단속 장소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던 예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장소별, 요일별, 시간대별 음주운전 예상 장소를 계산하여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단속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시내 도로는 물론 주곡리 삼거리 등 외곽도로와 출근길, 심야시간 등에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3일 현재 면허취소 10명, 정지 21명 등 31명을 적발했다. 이처럼 경찰이 강력한 음주단속을 하게 된 동기는 지난해 군내 교통사고 분석결과 전체 교통사고 249건 중 음주사고가 32건(12.8%)이며, 전체사망자 17명 중 음주교통사고 사망자는 3명(17.6%)에 달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여보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이처럼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일부 운전자들과 음식업소 등은 주류매출 감소에 대한 불만이 있지만, 음주운전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어 과잉단속은 자제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범죄행위가 될 수 있는 만큼 단속만 피하면 된다는 의식이 사라질 때까지 경찰의 음주단속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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