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버스 사태를 걱정하는 민간단체 협의회는 12일 지방자치참여연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버스운행 정상화와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동일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교통불편과 지역경제 침체 등 지역발전 저해요인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동일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우선 ▲동일버스는 우선 버스운행을 정상화 하고, 그 동안 불편을 끼친 군민에게 사죄하며 ▲버스운행 정상화 및 사태수습 의지가 없다면 사업면허를 반납하는 한편, ▲영동군은 면허취소 절차를 밟아 신규 사업자를 선정해 사태를 해결하라고 압박했다. 또한 ▲지역정서에 저해되는 시위와 불법행동을 엄단하는 등 4개항을 발표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군민으로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대경 협의회 간사는 경과보고를 하면서 “지난 7일 노조 대표자들을 만나 노사협상에 관한 모든 사항을 위임받은 후, 11일 동일버스 대표인 이필우씨를 만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연세 드신 분들과 함께 기다렸으나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임대경 간사는 “노사중재는 업무에 복귀하고 버스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노사가 조금씩 양보하고 협조한주면 희망은 있다” 면서 긍정적인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11일 동일버스 회사를 방문한 이필우 회장은 “노조원들이 오는 16일까지 회사에 복귀할 것”을 최후 통첩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동일노조 관계자는 기자회견장에서 “협의회에서 어떤 협상을 해도 업무에 복귀하겠느냐”는 질문에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제3자의 역할이 필요함을 엿보게 했다. 한편, 동일노조는 민간단체로 구성된 협의회 출범 이후 로타리의 불법현수막을 철거하고 도로에서의 시위를 자제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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