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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저수지 빙어낚시 '인기'
산막리, 지촌리 등 군내 대부분 저수지 가능

최근 강추위로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빙어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저수지로 모여들고 있다.
양강면 산막리 저수지의 경우 하루 평균 50여명이 추위도 아랑곳없이 두꺼운 얼음을 깨고 빙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우리 고장에서는 지촌리 저수지, 봉황 저수지 등 물이 깨끗한 대부분의 저수지에서 가능하다.
빙어낚시의 시기는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까지 하는데, 얼음이 단단하게 어는 요즘이 적기다. 다른 낚시보다 장비가 간단하고 초고추장과 소주만 준비하면 즉석에서 최고의 술상이 마련되므로 애주가들에게 인기다. 아이들이 소리치며 뛰어다녀도 되기에 가족 나들이로도 좋다.
낚시방법은 바늘에 살아있는 지렁이를 꿰어 빙어의 유영층인 수심 3∼4m에 드리운 다음 견지대를 올렸다 내렸다 한다. 빙어는 떼지어 다니는 특성이 있으므로 입질하는 감을 잡았어도 곧바로 낚아채지 말고 고패질을 계속하면 여러마리를 한꺼번에 낚을 수 있다.
빙어(氷魚)는 얼음 밑에서 다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은백색에 10㎝ 내외의 작고 가냘프게 생긴 빙어는 냉수성 어종. 강바닥에 있다가 얼음이 얼고 물이 차가워지면서 수면 가까이 떼지어 올라온다. 낚시를 즐긴 뒤에는 주변 청소를 잘 해야 한다.

■ 2005-02-04 (금) 14:47 ( 405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