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농한기 농가소득을 위해 고로쇠 자생지 군유림 10개소에 대해 수액채취를 허가했다. 군은 민주지산과 천마산, 백화산 등 고산지대의 군유림과 사유림 45.5ha에 자생하는 고로쇠나무 2,100본에 대해 9명과 오는 3월 20일까지 계약을 맺고 2만3천리터를 채취, 5천만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채취시기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8리터 한 통에 3만∼5만원, 10리터에 2만5천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액은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영하 2도～영상 1도 사이에서 냉장 보관하면 오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크고 증산작용이 왕성한 우수와 경칩 사이가 채취의 적기이며, 수액에는 자당을 비롯한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등 무기물이 많아 이뇨작용과 위장병, 고혈압, 영성산후증, 숙취해소, 혈당 조절, 피로회복 등에 좋아 민간요법으로 널리 이용돼 왔다. 특히 영동지역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은 자연조건이 좋아 일반 천연수에 비해 칼슘은 약40배, 마그네슘 함유량은 27배나 되는 등 품질이 우수하다. 영동군은 고로쇠나무 보호를 위해 수액 과다채취를 지도단속하는 한편, 채취 허가자에게는 불법 임산물채취 단속과 산불 감시활동을 당부했다. 군은 이와 함께 수액채취 시기별 효능 차이와 수액채취가 수목생육에 장애가 된다는 일부 견해에 대해서는 국립산림과학원 및 산림관리청의 연구결과를 인용하여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채취허자가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정진호(영동읍 화신 ☎742-2057) ▲강용권(영동읍 설계리, ☎011-443-7181) ▲손춘식(상촌 고자리, ☎743-5091) ▲배병호(양강 산막리, ☎744-3072) ▲장희숙(용화 조동, ☎745-1204) ▲박대용(용화 조동, ☎745-1308) ▲이순구(용화 조동, ☎745-1097) ▲오상욱(용화 조동, ☎745-1110) ▲임판택(상촌 물한리, ☎745-7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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