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로 4개월 이상 파행을 거듭해온 시내버스가 지난 7일부터 정상운행에 돌입했다. 동일버스 회사측에 따르면 “노조원 7명이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지난 7일부터 21대가 46개 전 노선에 투입되면서 시내버스 운행이 100% 정상화되게 됐다" 면서 ”주민들은 종전의 시간표에 맞춰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영동군이 설 연휴기간에 결행노선에 투입하려던 대체버스는 투입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교통불편을 끼친데 대한 죄스러움과 참고 기다려준 군민여러분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이런 사태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서비스의 질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사분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임금을 6% 인상하여 도내 7개 농어촌버스 회사 중에서 최고 수준을 지급하고 있다” 면서 “노조의 요구사항은 수용하기 어렵지만 대화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반면 동일버스 노조는 “당초 22명 중 남은 조합원 15명과 함께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월 290시간 이상 일하고 최저 임금에도 못미치는 혹사를 당하고 있다”면서 회사 측에는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영동군에 대해서는 “불법을 자행해온 회사의 사업면허를 취소하라”며 양동작전으로 압박하고 있다. 전교조 영동지부도 지난 14일 군민불편을 끼치는 동일버스의 사업면허를 취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회사와 노조는 서로 당초 입장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노사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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