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버스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음으로써 6개월 정도 끌어온 장기파업이 일단락되게 됐다. 지난 9일부터 마라톤 협상에 들어간 노사는 10일 새벽 근로시간과 상여금, 운전기사 시급, 노조활동 보장 등에 잠정 합의하고 부수적인 사안을 정리, 25일까지 최종 합의안에 서명하기로 했다. 또 노조원들은 오는 21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고 사법기관 고소 고발 건은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날 근무시간을 월 260시간에서 192시간으로 축소하고 시급 2,472원을 2,750원으로 9.7% 인상, 상여금 50% 인상(450% 지급) 등에 합의하고 생계비 문제를 비롯한 세부사항은 추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한치의 양보없이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가 이처럼 전격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파업장기화와 노조원의 이탈 등이 노사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일 노사는 이번 합의안을 기초로 오는 25일 이전 최종합의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노사쟁의를 종결하고 타협에 이르지 못한 사항은 시간을 두고 협의하기로 약속해 파업사태는 사실상 종결됐다. 한편, 동일사태는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노조가 지난해 9월 22일 전격 파업에 돌입하고 회사측은 10월 1일 직장폐쇄를 단행하면서 파업사태는 6개월간 지루하게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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